수수-만약 내가《가사/듣기》

수수-만약 내가

수수가 디지털 싱글 " 만약 내가 " 를 발표했다.

수수-만약 내가 바로듣기

수수-만약 내가 가사

나를 묻는 너의 질문에
서둘러 말 돌린 걸 이해해 줘
나는 말할수록 외로워지고
넌 내게 그저 위로가 되는 사람이라
이제는 내 짐들을 나누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가끔 정말 깊은 밤
혼자 앉아 상상하고 있는 건

만약 내가 평생 말 못 할 얘기를
분위기에 취해 어느 날 다 꺼내버린대도
아주 잠시 혼자 날 생각하다 꼭 잊어줘
멀어지지 않게
내가 날 더 이상 잃지 않게

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 같아
아픈 기억은 자신을 위해 말하라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어
후회할 일 만들긴 싫어
당연하게도 우린 서로를
저 끝까지 이해할 수 없으니

하루하루 손에 잡히지 않는 날 넘어
그 자리에 혼자 꿋꿋이 서 있는 기억들이
눈 감으면 온몸을 타고 올라 잠 못 이뤄도
괜찮아질 거야
나는 늘 앞으로 나아갈 거야

만약 내가 평생 말 못 할 얘기를
분위기에 취해 어느 날 다 꺼내버린다면
하루만 내 짐을 아파해 줘
내 슬픔이 하루는 힘들 만큼
그냥 날 그만큼만 생각해 줘

수수-만약 내가

투명하게 나를 다 내보이는 상상을 한다.
너무 투명해서, 물 같아서, 꿰뚫리지도 않는 내가 되는 것.

 

나를 다 열어 보여주고 악에 받친 기억을 드러내는 것.
하지만 언제나 침묵으로 돌아온다.
말할 수도 잊을 수도 없을 것 같은 기억이 있다.

1. 물처럼
작곡, 작사, 편곡: 수수
노래, 피아노: 수수

2. 만약 내가
작곡, 작사, 편곡: 수수

 

수수-만약 내가《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