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엘르 (Kinder_ele)-자장가《MV/가사》
킨더엘르 (Kinder_ele)-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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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엘르 (Kinder_ele)-자장가 가사
검푸른 바다는 꽃잎 같은 너를 집어삼키고
흐르는 눈물은 다시 바다가 되어
널 끌어안는다
천만 마리의 나비가 되어
너의 작은 몸을 안아 줄 수 있다면
넘실거리는 바람이 되어
너의 작은 손을 잡아 줄 수 있다면
킨더엘르 (Kinder_ele)-자장가
독일의 실존철학자 하이데거는 침묵은 말의 하나의 존재양식으로써 어떤 사항에 대해 타자를 향해 명확하게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라 했다. 철학자가 전하고자 하는 깊은 속내를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나 또한 침묵 역시 나의 마음과 의지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 생각하고 있다.
침묵은 어떤 의견에 따르겠다는 동조일 수 있고 철저한 반대의사를 내보이는 몸짓일 수 있고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저항의 표현일 수 있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바다와 같은 자세일 수 있다. 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도 우리는 침묵을 사용한다. 그때의 침묵은 입뿐만이 아닌 마음의 침묵도 해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해를 보내는 연말. 하루에 잠깐씩이라도 침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지 않아도 좋았을 말과 듣지 않아도 좋았을 말들을 모두 잘 개켜 두고 하루쯤은 아무 꿈 없는 깊은 잠에 빠져도 좋으리라. 혹시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분이 계시다면 Kiner-ele의 새 노래가 침묵으로 향하는 그 길에 살며시 손을 잡아줄 수도 있을 것이다.
[track credit]
01. Nothing
02. 자장가 (title)
03. 침묵 (Nothing과 자장가의 접속곡)
킨더엘르 (Kinder_ele)-자장가《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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