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이-고슴도치 (마음의 병)《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21. 6. 19. 12:52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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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이-고슴도치 (마음의 병)

신예 유난이가 싱글 " 고슴도치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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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이-고슴도치 가사

동굴 속에 웅크리고 앉아 
어둠 속에 숨 쉬네 숨을 쉬네 
나의 숨이 기적 같은 오늘 
숨 쉬네 숨을 쉬네 

뜨거울까 겁이 나 차가워지고 
외로워도 다가오면 가시를 드러내 
동굴 밖은 나에겐 아직 어려운걸 
사실 좋은 마음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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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어

적당한 거리 적당한 온도 적당한 마음까지
추운 겨울처럼 얼어붙은 이 마음과
숨 쉬네 숨을 쉬네

나쁜 꿈을 꾸는 밤이 두려워
두 눈 감지 못하고 지새우네
다시 겨우 맞이하는 내일
숨 쉬네 숨을 쉬네

행복하게 보이는 많은 사람들
다가갈 용기는 아직
내게는 없는걸

황급히 발을 돌려
문을 걸어 잠그는
내겐 좋은 마음뿐인데

내게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어

적당한 거리 적당한 온도 적당한 마음까지
추운 겨울처럼 얼어붙은 이 마음과
숨 쉬네 숨을 쉬네

다시 꿈을 꿀 수 있을까
녹아내린 겨울에
봄이 피어나는 꿈

그게 나인 것처럼
그게 너인 것처럼

누군가는 내 손을
잡아줄 수 있을까

어쩌면 내가 기다렸는지도 몰라
사실 나조차 외면한 나를
사랑해 주기를
언제쯤 내가 날 사랑할 수 있을까
어두운 동굴 속에
꽃이 필 날이 올 수 있을까

유난이-고슴도치 (마음의 병)

우리 주변에는 마음에 푸른 멍이 들어 하늘의 파란 빛깔 별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 이러한 단어들은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마음의 감기다. 우리를 외롭게 하는 이유는 고슴도치의 등에 달린 가시만큼이나 많다.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문제, 문제보다 많은 걱정은 우리를 늘 불안하게 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어려운 것은 거리다. 고슴도치라는 노래는 멀리 떨어져 있으면 외롭고, 가까이에 있으면 가시에 찔리고 마는, 세상과 나 사이. 그 어정쩡한 자리에서 서툴고 힘겨워하는 우리들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다.

동굴은 입구만 있을 뿐 출구는 없다. 깊고 축축한 동굴 속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다시 되돌아가는 것뿐이다. 고슴도치라는 노래는 거울이 되어 당신이 되돌아가는 길을 비추고 있다.

이 노래를 통해 다시 손을 뻗어 숨 쉴 수 있길 바래본다.

 

유난이-고슴도치 (마음의 병)《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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