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 (SINCE)-추억엔 힘이 없지 (Feat. MELOH) [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21. 7. 16. 16:51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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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 (SINCE)-추억엔 힘이 없지 (Feat. MELOH)

SINCE(신스)가 첫 정규 앨범 [SINCE 16']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 추억엔 힘이 없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신스 (SINCE)-추억엔 힘이 없지 (Feat. MELOH)바로듣기

SINCE-추억엔 힘이 없지 가사

넌 또 전화를 걸어  
새벽이 되면 떠 지웠던 번호 
지금 네 옆에 여친은 별로 
좋았던 기억이 너로 떠올라 넌 어떤지 물어 
추억엔 힘이 없지 love I don’t need it more 
이제 와서 뭐해 없던 것처럼 살아 
추억엔 힘이 없지 love I don’t need it more 
이제 와서 뭐해 없던 것처럼 살아 

도대체 그걸 왜 네가 물어 음악은 잘 되냐니 
밥은 잘 챙기는지 요새도 그렇게 사니 
적어도 널 만났을 때보단 낫지 내 삶이 잘 풀려 
알지 못하면서 관심 갖는 척은 여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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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아쉬워서 이 밤에 넌
몇 번째 내 이름 계속 부르고 있어
미안하대 그땐 잘해주지 못해서
그랬었나 난 기억도 안 나지 이미 벌써
엎질러진 물 마른 지 오래
누구한테 좋게 자꾸 이러는 건데 
한참 자주 갔던 건대
내가 사는 동네와 멀어졌네 
이게 딱 우리 현재 할 말이 없네
네 과거 회상에 날 끼지 말고 놓아줘 이만 내일에
네 과거 회상에 날 끼지 말고 놓아줘 이만 네 일 해

넌 또 전화를 걸어 
새벽이 되면 떠 지웠던 번호
지금 네 옆에 여친은 별로
좋았던 기억이 너로 떠올라 넌 어떤지 물어
추억엔 힘이 없지 love I don’t need it more
이제 와서 뭐해 없던 것처럼 살아
추억엔 힘이 없지 love I don’t need it more
이제 와서 뭐해 없던 것처럼 살아

이제 와서 추억해도 돌아가기 싫어 너와
자주 가던 곳 스쳐도 아무렇지 않지 다
All I know is, all the things you do 
지겨워 전부다
I'm done with this trip 
그러니 내 이름 부르지 말고 이만 네 일 해
그때 우린 too young, too dumb to realize
I don’t need it more 필요 없어 이제
힘들었지만 벌써 cleanin' up the mess 
고쳐지지 않으니 또 same s*it
사람 쉽게 안 바뀌어 I know you get lonely
어쩌자고 놓친 걸 꺼내 넌 
가졌을 때 잘했어야지 넌
네 과거 회상에 날 끼지 말고 놓아줘 
이만 내일에
네 과거 회상에 날 끼지 말고 놓아줘 
이만 네 일 해

넌 또 전화를 걸어 
새벽이 되면 떠 지웠던 번호
지금 네 옆에 여친은 별로
좋았던 기억이 너로 떠올라 넌 어떤지 물어
추억엔 힘이 없지 love I don’t need it more
이제 와서 뭐해 없던 것처럼 살아
추억엔 힘이 없지 love I don’t need it more
이제 와서 뭐해 없던 것처럼 살아

신스 (SINCE)-추억엔 힘이 없지 (Feat. MELOH)

VMC의 앨범 큐레이션 프로젝트 네 번째 아티스트 SINCE(신스)의 첫 정규 [SINCE 16']

 


상향 평준화된 퀄리티의 음악들이 쏟아지고 다양성이 포용되는 현시대 힙합 씬에서 래퍼의 랩 스킬만을 논한다는 건 다소 촌스러운 발상일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엄밀히 구분되어지는 ‘진짜 잘하는 랩'을 향한 골수 힙합 팬들의 로망은 여전히 그 속에서 꿈틀댑니다.

신스의 랩은 그런 로망을 슬며시 건드려줍니다. 알던 맛인데 요즘엔 도통 보기 힘들었던 바로 그런 맛입니다. 근데 또 되게 맛있는.

2016년,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음악을 하기 위해 대전에서 상경한 뒤 래퍼 신스(SINCE)로서의 길을 시작합니다. 4년간 랩이라는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 다수의 싱글을 발표하고 마이크스웨거와 딩고프리스타일 라이징 벌스에서 자신감 있는 랩을 보여주며 늦깎이 신예로서 쉽지 않은 성취들을 이뤄냅니다.
신스가 밀어붙이는 랩 스타일은 요즘 주로 대세가 되는 스타일들, 더 구체적으로는 기성 여성 래퍼들의 주류 스타일 사이에서 확실하게 구분됩니다.
속도감과 파열음을 적극 활용하고 정형화된 플로우를 벗어난 랩 설계로 청각적인 쾌감에 집중하며 ‘정석적으로 잘하는 랩'의 조건을 깔끔하게 충족해냅니다.
이런 정공법적 접근이 현재의 편향된 유행속에서 신스가 차별화될 수 있는 매력과 경쟁력입니다.

랩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그녀가 처음으로 도전한 스튜디오 앨범 [SINCE 16']은 그간 싱글 단위의 커리어로 다소 중구난방으로 비칠 수 있었던 방향성의 기틀을 바로잡습니다. 전곡을 지휘한 프로듀서 집단 스머글러스(SMUGGLERS)의 조력으로 앨범의 사운드적 균형과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앨범은 주로 808 소스들을 위시한 강한 트랩 넘버와 드릴, 이모 트랩을 오갑니다.
전반부의 ‘홀로', ‘Cop', ‘HONEST', ‘Fist Down', ‘탑승' 등의 트랙에서는 신스의 본래 장점인 속도와 타격감 있는 스핏의 거친 래핑으로 자신감과 포부를 강하게 드러냅니다.
그와 대비되는 후반부 트랙들은 ‘Railroad'를 기점으로 음가 있는 랩을 점층적으로 시도하며, 전반부 과격함에 비해 감성적이고 섬세해진 무드스윙을 개연성 있게 연결해 줍니다. 덕분에 앨범은 신스의 랩-싱 퍼포먼스를 다양하고 입체적이게 자랑하며 마무리됩니다.
특히 ‘봄비'와 ‘추억엔 힘이 없지'의 이모-싱랩은 앨범을 처음부터 정주행한 청자에게는 긍정적인 의미의 반전 매력일 수 있겠네요.

오랜 타향 생활. 음악과 알바의 고단한 병행. 늦깎이 신인의 핸디캡. 대한민국의 여성 래퍼.
앨범의 잔상이 되는 이 수식들은 [SINCE 16']을 한국 힙합 안에서 더 특별하게 만들 해시태그이자 앞으로 신스를 끓어오르게 해줄 좋은 연료가 될 것입니다.
신스. Since 2016.

글: 딥플로우

 

신스 (SINCE)-추억엔 힘이 없지 (Feat. MELOH)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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