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_like (엘라이크)-내가 아니면 (Feat. SUMIN) [가사/듣기]

L_like (엘라이크)-내가 아니면 (Feat. SUMIN)

엘라이크 (L_like)가 EP [Oliv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내가 아니면 "등 전곡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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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_like (엘라이크)-내가 아니면 가사

날카로운 바늘이 내 신경을 찔러대면 
아주 아픈 구석에 
약간 또르르 흘려 눈물 

바쁘게 날 아주 달궈놓고 못살게 굴어도 
어느 틈이라도 타고 내게 들어오려는 너 

우린 지금 사소한 것에 피 말라 하는지 
너만큼이나 힘든 것들 투성이인데 
지금 난 여력 없어 통로는 좁아서 
빛은 희미하게 보이는데 그 빛을 만지러 가는 길 
너무 아파 
너무 험난해 
너무 아파 
지끈지끈해 

무얼 얘기하고 싶은 거야 
무얼 위해 우린 걷는 거야 
우린 맛있게 먹고, 대화를 하고 사는 거야 
우린 맛있게 먹고, 대화를 하고 사는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한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해 사는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한 거야
내가 아니면
누굴 위해 사는 거야

L-like [Olive]
L_like (엘라이크)-내가 아니면 (Feat. SUMIN) 
분주한 일상 속에서 때가 되면 저마다의 목적지를 선택해야하는 사람들. 영원할 것 같던 감정과 생각은 에스프레소가 겹겹이 퍼지듯 아래로 향한다.

 

2년 만의 EP [Olive]로 돌아온 프로듀서 엘라이크(L-like)는 평범하고 반복되지만, 견디고 나아가는 삶에 시선을 돌려 특유의 빈티지 사운드로 감싸 안는다. 짙은 무게와 섬세한 터치가 엿보이는 9개의 트랙은 바람에 실려 사뿐히 내려앉은 감람색의 잎사귀가 되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예술을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인간의 교감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엘라이크는 앨범이 진행되는 동안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인 주제로 듣는 이에게 말을 걸고 있다. 순수한 사랑에 대하여, 균형과 조화에 대하여, 갈망과 엉켜 있는 감정에 대하여, 뚜벅 뚜벅 버티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3가지의 인스트루멘탈과 6인의 목소리(sogumm, 서현수, Khundi Panda, SUMIN, WOON, CHE)를 빌려 표현하였다.

포문을 여는 인트로 ‘Harmonic’은 나무가 자라나는 과정을 표현한 곡으로 화음이 쌓이면서 고조된다. 조화롭고 균형적인 삶을 추구하는 엘라이크의 인생관이 담겼다. ‘난 좋아 (I Like You)’는 어쩔 줄 모르는 원초적이고 순수한 사랑이 느껴지고, ‘Espresso Build’는 증기압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잔으로 쌓여가는 형상을 포착한 곡이다. 생활밀착형 가사로 리얼한 공감을 자아내는 ‘신호등 (Crosswalk)’은 너무도 평범한 건널목이 당시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껴지는 아찔한 순간을 그렸다.

또한 내면의 감정에 집중한 ‘INSIDE’, 나의 인생에서 내가 중심인지를 돌아보는 ‘내가 아니면 (If Not Me). 응어리진 감정이 피어나 날개를 뻗는 용감한 나비 ‘Butterfly’, 단순한 자유의 소중함 ‘Free’, 희미한 모양새는 그리움 ‘Shape’까지 엘라이크가 간직한 소중한 기억들이 ‘오늘의 나는 어디를 향해가는지’ … 깊은 물음이 되어 돌아온다.

 

L_like (엘라이크)-내가 아니면 (Feat. SUMIN)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