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은-왼쪽의 돌《가사/듣기》
해은-왼쪽의 돌
해은-왼쪽의 돌 바로듣기
해은-왼쪽의 돌 가사
방안에 덩그러니
쭈그려 앉은 채
무릎을 끌어안고 난 뒤엔
기대어 잠들곤 했지
Home sweet home
영 달기만 하진 않았던 my home
내게 다녀간 몇 개의
인연 기억조차 가물 해
버리고 간 기억들에
깔려버린 난 자꾸
왜 여기에 또 버려진 것 같은 맘이 드는지 왜
외부인이 되는 맘이 지겨워
억지로 웃으며 떠들던 저녁
어쩌다 마주한 거울의 너머
불편한 옷의 넌 누구냐 물었어
날 잘 모르겠어
나도 날 잘 모르겠어
지루해져 버린 도시의 야경
그 불빛 사이에 섞이고팠던
어렸던 날 위해 날개를 태워
이건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어도
돌아가기에는 꽤 너무 멀리 온듯해
제일 싼 술에 취한 채 꿈을 꿨던 밤에
이름을 붙이려다가 말고 지나갈게
누추하기만 해서
누추하기만 해
도둑이 다녀간 낡아빠진 방에
훔쳐 갈 것도 없이 텅 비워진 채
그냥 그렇게 누워있을게
인파에 휩쓸리던 밤
땅이 물렁해지도록 마신 다음
그리워하고 싶었어 누구던 간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몰랐던 나의
무언갈 어딘가에 전부 두고 온 것 같아서
어디서부터 헤매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내 서툴렀던 방황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좀 더 단단해지고팠던
내게 그럴 필요 하나 없다며
말해줄 수가 있을까 어설프기만 한 나의
어두운 방 안에 가득 찬 물들은 잘 빠지질 않아
내 서툶이 다녀간 곳마다
녹이 슬어서 누추해지기만 하는
나의 방 안, 또 나의 밤과
이름을 못 붙인 나의 잠깐의 마음을 안은 채
가만히 가라앉을게
방 안에 덩그러니
쭈그려 앉은 뒤엔
무릎을 끌어안고는 했지
내가 단단해지게
할 수 있다면 날
달래고 싶지 않았던 매일 밤
제일 싼 술에 취한 채 꿈을 꿨던 밤에
이름을 붙이려다가 말고 지나갈게
누추하기만 해서
누추하기만 해
도둑이 다녀간 낡아빠진 방에
훔쳐 갈 것도 없이 텅 비워진 채
그냥 그렇게 누워있을게
해은-왼쪽의 돌
2. Seoul,AM04:59
3. Punk!
4. 히어로
해은-왼쪽의 돌《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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