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진-Snoopy《MV/가사》

Posted by 호루개
2021. 10. 16. 13:30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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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복진-Snoopy

싱어송라이터 안복진이 EP [ZERO ZER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Snoopy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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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복진-Snoopy 가사

손을 잡고 날아 우주의 끝에 누워 
한 번도 딛지 않은 처음 보는 세상이 여기 
행운을 빌어줘 처음은 다 두렵대 
시작은 작아도 끝까지 널 기억할 거야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처음 보는 세상이 여기 we’re gonna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넌 그냥 행운을 빌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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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춤추고 있어 꿈은 아냐
우리 둘만의 춤을 만들자
이제부터 시작인 거야 날아올라
take me to the moon ye!

여긴 느리게 나이를 먹지
돌아갈 수 없어도 괜찮아
지금보다 더 좋을 거야 행운을 빌어줘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처음 보는 세상이 여기 we’re gonna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넌 그냥 행운을 빌어줘

우스꽝스러울수록 더 좋아
우리 둘만의 춤을 만들자
널 끌어안고 춤을 추면 들려오는 심장 소리

여긴 느리게 나이를 먹지
돌아갈 수 없어도 괜찮아
지금보다 더 좋을 거야 행운을 빌어줘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처음 보는 세상이 여기 we’re gonna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dancing on the moon 넌 그냥 행운을 빌어줘

안복진-Snoopy

좋아서하는밴드의 멤버, BTS “FILTER” 의 작사가 “안복진”
그밖에 영화, 방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감독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0에서 1로“
싱어송라이터 안복진에 대한 설명은 의외로 간단하다. 좋아서하는밴드의 멤버이고 BTS의 〈Map of The Soul:7〉의 수록곡인 “Filter”의 작사가, 그리고 〈뽀뽀뽀 모두야 놀자〉의 음악감독. 하지만 알려진 커리어만으로 한 사람을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좋아서하는밴드의 멤버로 10년 이상 음악 활동을 했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새로운 삶을 경험하고 있고,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의 제목은 〈ZERO ZERO〉, 같은 제목의 인트로부터 출발해 “Snoopy”와 “100%”, 내레이션 으로 구성된 “About Love”와 “나는 사랑이”, 다시 노래로 구성된 “About Love”로 끝난다.

앨범의 키워드는 ‘미지의 세계’와 ‘사랑’이다. 모르는 세계의 사랑. 우주선의 카운트다운으로 시작되는 인트로는 어딘가 먼 곳, 여기가 아닌 다른 곳, 그러니까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곡은 스누피. 스누피가 나사의 마스코트이자 달 착륙선의 콜사인이었다는 정보를 고려하면 두 곡은 사실상 하나의 이어진 곡으로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도착한 미지의 세계에서 안복진은 ‘사랑’을 다시 만난다. 다시 만나는 이유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려는 마음, 100%를 채우고 싶은 마음, 그런데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그렇게 다른 사랑의 방법을 깨닫게 되는 마음.

이때 ‘ZERO ZERO’라는 제목이 새삼스럽다. 0에서 0은 제자리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사이에는 1부터 9까지도 존재한다. 돌고 돌아 제자리라고 할때에도 그 자리는 원래의 그 자리가 아닐 것이다. 애초에 출발한 지점으로 돌아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하는 여정, 카운트다운으로 시작해 미지의 세계로 떠났다가 돌아오는 경험, 0에서 0으로 한 바퀴를 돌고 돌아오는 여행.

그렇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자리를 떠날 필요가 있다. 중력을 벗어나 날아오르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걸 가능케 하는 건 무엇일까. 내 생각엔 딱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이다. 0에서 1로 향하는 그 한 걸음. 그 점에서 “처음 보는 세상이 여기, 행운을 빌어줘”라는 가사가 흐르는 “Snoopy”는 이제껏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을 위한 응원가다.

우리는 여기에서 저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다. 그곳에서 뭔가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멀리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런 점에서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안복진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기꺼이 모험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 차우진 (음악평론가)

〈곡 소개〉

두 개의 동그라미는 노래가 되어 굴러갑니다. 처음에서 처음으로 빈 동그라미에 담을 것들
사랑입니다. 마음입니다. 노래입니다.

1. ZERO ZERO

2. Snoopy

3. 100%

4. About Love (narr ver.)

5. 나는 사랑이

6. About Love

〈전하고 싶은 말〉

나는 다시 피어올랐다.

작년 초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사실 10년이 넘게 걸린 솔로 앨범 작업.
이 작업은 결국 내가 다시 음악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발돋움이었다.
결국 계속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잡초도, 장미도, 아닌 그 어떤 모습의 나 또한 모두 사랑해보려고 한다.

변화가 무서워서 숨고, 도망쳤다.
투정 부릴 수 없는 좋은 환경 속에서도 불만은 존재했고 나는 길을 잃었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음악가로서, 삶은 사실 버거웠던 것 같다.

그런데 노래는 왜 만들어야 할까? 나는 왜 노래를 만들까?

이유를 찾기 위한 창작은 계속되었다. 현재의 답은 “계속하기 위한 것” 이다.
“나를 남보다 더 사랑해보기 위한 것” 이다.

이 노래가 나와 같이 100%가 아닌 반쪽뿐인 사람들,
삶에 지친 이들에게 조그맣고 따뜻한 온기로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저 노래를 들으며 달리고, 춤추고, 울고, 웃기를.
멈추지만 말고 숨 가쁘게 다시 오늘을 시작하기를 빈다.

나는 더 성장해보고 싶다. 계속해서 노래를 만들어야 할 이유를 찾고 싶다.
채우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
나를 온전히 더 사랑해보고 싶다.

2021년 10월 안복진

 

안복진-Snoopy《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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