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혁-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가사/듣기》
예혁-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
신예 예혁이 데뷔곡 "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 "를 발표했다.
예혁-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 바로듣기
예혁-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 가사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잊고 살았던 동네에 갔어
골목 어귀에 레코드 가게가 있던 곳인데
내가 살았던 집이 보이지 않네
조그만 나의 방엔 나의 우주엔
낡은 책장을 주워와 채웠던 카세트 테입들
이제는 아련히 어딘가에 버려두고서
레코드 가게가 있던 자릴 떠도네
은하수처럼 흐르던 노랠 듣다가
흘린 눈물이 한강이 됐었지
그런 밤마다 열망의 노랠 지었었지
근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
서울에 온 뒤 가끔 고향에 가면
서울 사람이 다 된 것 같다는 친척들 이야기
아니요 저는요 여태 길을 헤매이면서
미천한 이방인처럼 대충 지내요
은하수처럼 흐르던 노랠 듣다가
샀던 기타엔 먼지만 쌓였고
음악이 모두 꺼진 서울의 섬에서
아픈 아이 마냥 잠을 설쳐요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잊고 살았던 동네에 갔어
골목 어귀에 레코드 가게가 있던 곳인데
내가 살았던 집을 찾고 싶어
잊어버린 내 마음의 멜로디들을
다시 꺼내려 흥얼거려본다
못다한 나의 나의 노랠 지어야지
굽이치며 도는 강물 같은 노래
예혁-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
당신의 처음은 어디인가요?
당신의 지금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는
먼 길을 돌아 '자기 자신'이 되어가고 있는
예혁의 결심을 보여주는 노래이다.
이 곡의 노랫말처럼, "대충" 지내온
어설프고 애매한 무언가로서의 방황을 마치고
"못다한 노래"들을 다시 끄집어내려는 "열망"을
깊고 담담한 물결로 들려준다.
예혁은 고향을 떠나 스무살에 올라온 서울에서의 첫 정박지였던,
'서울 속의 섬'이라고 불리는 노량진에서의 재수생 시절을 노래에 담았다.
인생에서 어떤 항해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염원하고 아파하던 그 시절의 바람이
뮤지션으로서 새 출발을 하는 예혁의 돛에 전설처럼 분다.
부디, 이 노래가
인생의 모퉁이에서 아픈 밤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굽이치며 도는 강물같은 노래"이기를 바란다.
예혁-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살았던 동네《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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