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L (설)-한바퀴《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22. 4. 11. 18:56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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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L (설)-한바퀴

그룹 SURL (설)이 디지털 싱글 " 한바퀴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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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L (설)-한바퀴 가사

하얀 종이 한 장
책상에 올려다 놓고

한참 고민하다
커다란 달 그렸는데

괜히 쓸쓸해져
작게 그려본 전구를

키고서 가만히 앉아
아침을 기다리네

아직 달은 밝아
불 꺼진 방을 비추고

더보기

못 보던 사이에
늘어난 그림들 속엔

다들 둘러앉아
이곳을 바라보고서

손짓을 하기에
따라 들어갔네

한 바퀴를 돌아가자
달 위에 발자국을
남기자

하나씩 떨어져
멀어진대도

남겨진 발자국을
따라가서

다시 만나자
그곳에서

기다리던
아침이었지만

이대로는
아쉬울 것 같아

전구가 다 꺼져가고 있을 때

망설이다 뒤집은 
그림 보면

다들 둘러앉아
모두 한곳을 보고서

달 위를 돌아가는데

한 바퀴를 돌아가자
달 위에 발자국을
남기자

하나씩 떨어져
멀어진대도

남겨진 발자국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을 거야
이제 다 같이
몸 떠 오르네

한 바퀴를 돌아가자
달 위에 발이
닿을 수 없다면

떠오르는 서로를
붙잡고서

한 바퀴를 더 돌자
한 바퀴를 더 돌자

한 바퀴를 돌아가자
달 위에 발이
닿을 수 없다면

떠오르는 서로를
붙잡고서

SURL (설)-한바퀴

하루 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지쳐서
집에 돌아와 오늘 있었던 일들을 다시 되돌아본다.

 


하던 것이 끝나면 지체하지 않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무슨 일을 했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지나간 일을 떠올릴 시간도 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창밖의 달빛이 얕게 비친 방 안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문득 예전에 즐거웠던 기억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어린 시절 친구들,
그리고 최근에 함께 지낸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씩 선명해지고
그들과 함께 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핸드폰 속 사진들을 한 장씩 둘러보고 사진이 없으면
기억 속에 있는 모습과 최대한 비슷하게 그려 놓고서
한참을 바라본다.

뒤돌아볼 시간 없이 내일을 알리는 해가 조금씩 방을 비추면
아쉬운 마음이 커져만 간다.
그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이 여기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아
그 속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해가 뜨는지도, 내일이 오는 지도 모르고
그들과 손을 잡고 돌았던 곳을 돌고 또 돌아간다.

 

SURL (설)-한바퀴《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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