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헌진-날 사랑해 주오 / 병원에서 말하길《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22. 5. 7. 15:05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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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진-날 사랑해 주오 / 병원에서 말하길

하헌진-날 사랑해 주오 / 병원에서 말하길 바로듣기

하헌진-날 사랑해 주오 / 병원에서 말하길 가사

날 사랑해 주오 처음 본 그날처럼 
날 사랑해 주오 처음 본 그날처럼 
내 잘못 많지만 변한 적 없네 

나 매일 말했네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 
나 매일 말했네 그댈 사랑하는 내 마음 
난 가끔 궁금해 그대 마음은 어떤지 

날 사랑해 주오 처음 본 그날처럼 
날 사랑해 주오 처음 본 그날처럼 
내 잘못 많지만 변한 적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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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말하길 제발 술을 끊으라네

그대 말을 이해할 땐 이미 늦은 후였다네
나도 나를 잘 알아 조금 들떠 있었음을

주변에서 말하길 제발 술을 끊으라네
병원에서 말하길 제발 술을 끊으라네

그대 말을 이해할 땐 이미 늦은 후였다네
병원에서 말하길 제발 술을 끊으라네

하헌진 [너의 행복]
하헌진-날 사랑해 주오 / 병원에서 말하길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단 하루만이라도 아무 일 없기를 바랐지만 홀로 감당하기엔 벅찬 일들의 연속이었다. 혼자 시작하는 법을 잊은 채 몇 년간 발을 동동 굴렀다. 길 위에서도 많이 굴렀다. 삼사 년 전에 만든 곡들을 이제서야 마주하며 꺼내어 본다. 

 


2022년의 하헌진은 어떤 모습일까. EP [너의 행복] 은 우정과 사랑에 대한 낙천적인 기대와 이별에 대한 공허한 시선에 대한 현재의 심경을 담아내었다. 2018년 이사간 집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 ‘야옹이’ 에 대한 애틋한 마음, 나이를 먹으며 급격히 변한, 혹은 뒤늦게 알아차린 자신의 모습과 어쩌면 늦어버린 되돌릴 수 없는 떠나간 마음들에 대해 시간을 두고 다른 사람의 일인듯,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한발짝 물러서서 노래한다. 그의 음악에서 숱하게 나왔던 ‘그’, ‘그대’ 에서 ‘야옹이’ 가 나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앨범 [너의 행복] 은 핑거 스타일의 포크-블루스 기타 연주 위에 그의 고양이 ‘야옹이’ 를 만나 겪은 일화를 담은  ‘오 나의 야옹아’, 델타 블루스 중에서도 힐-컨트리 블루스 스타일을 선보인  ‘날 사랑해 주오 / 병원에서 말하길’ 과 같은 기존의 블루스 뮤지션으로서의 모습과  건반악기와 랩스틸 기타와 같은 컨트리 팝의 요소를 기반으로 레트로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너의 행복’, ‘넌 날 너무 슬프게 해’ 와 같은 트랙이 공존한다. 짧고 반복적인 노랫말은 여전히 그의 음악을 관통하는 키워드이며 그의 보컬은 여전히 전면에 나서기 보다 음악과 함께 하는 인상을 들려준다.

작사/작곡부터 연주와 믹스까지 홀로 한 [너의 행복] 은 짧지만 여운을 남기며 블루스맨으로 시작한 그의 삶이 흘러가는 과정의 한 장면을 선보인다.

 

하헌진-날 사랑해 주오 / 병원에서 말하길《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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