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람-너였을까《가사/듣기》

로아람-너였을까

로아람이 디지털 싱글 " 너였을까 " 를 발표했다

로아람-너였을까 바로듣기

로아람-너였을까 가사

너였을까
너였을까
나의 옆을 스쳐간 사람이
정말로 너였을까
생각만 해도 
다리에 힘이 풀려

너였다면 
지금 돌아보면
분명 너도 돌아볼 것 같아
이 거리를 걸을 때 
매번 생각했던
그 순간이 지금인 걸까

고갤 돌려 뒤돌아본다
짧은 그 순간 사이마다
길고 길었던 이별의 그날들이 떠올라 
허나 날 기다리는 건 낯선 뒷모습

너였는데 
익숙한 향기에
분명 너라 확신을 했는데
되돌아가려는데 나의 등 뒤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고갤 돌려 뒤돌아본다
짧은 그 순간 사이마다
길고 길었던 이별의 그날들이 떠올라 
지금 내 시선의 끝에 네가 서 있어.

많이 힘겨웠다고 
너무 그리웠다고
하고픈 말이 정말 끝없이 많은데

고개를 떨군 채 서있는 널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어깨를 들썩거리며 울먹이는 것 같아
얼른 너에게 다가가 조심히 안는다
너의 두 팔이 천천히 나를 안는다

로아람-너였을까

헤어진 누군가를 다시 마주치고파 함께 걷던 거리를 서성이던 언젠가가 떠올라 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때 혼자 두근거리며 두리번거리던 처량한 제 모습이 기억이 나서 혼자 꽤 키득거리기도 했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곡에 담는 걸 즐거워합니다. 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한순간에 모든 것이]처럼 말이죠. 그 곡에서 만난 두 사람이 헤어지게 돼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며 곡을 완성해 나갔어요.

과거의 처량한 나를 대신해 이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해서 곡의 결말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길었던 거리두기가 끝이 나고 이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수많은 재회가 이뤄지고 있고, 또 이뤄질 테지요.
부디 우리 모두가 해피엔딩 같은 재회의 순간들을 맞이하길 바라며.

 

로아람-너였을까《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