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라 & 박설아-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MV/가사]

임소라 & 박설아-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임소라와 박설아가 함께한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싱글 " 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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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라 & 박설아-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가사

길을 잃은 아이처럼
나만 우뚝 서 있는 기분

날 찾는 목소린 매일 달라지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헤매이고
멍하니 서 있는 내가 싫고
내일도 오늘 같을까 두렵고      

혹시 그런 상상 해봤어?
자리를 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난 여기 앉을래라고 하면
그게 내 자리가 되는 거야

내가 선택한 자리가
영화관 F열 3번이라면
기차 안 창가 쪽 자리라면
정해진 대로 직진할 텐데
그러니까 만약에

사물함 아래 칸 끝자리라면
도서관 5층 맨 왼쪽 자리면
그냥 그대로 달려가면 돼
누가 뭐라던 알게 뭐야

큰 사람은 이쪽으로 와야 해
내 자린 여기야 침대 밑 구석진 틈 사이 
똑똑한 어린인 저기로 가야지
내 자린 여긴데 책상 위 먼지 가득한 이 곳 (후-)

저기
아니
아님 여기
아니라니까
그럼 어디? 
당장 바로 앞에 
거기
그래 지금 여기 
그래 지금 거기

우리의 자리가
영화관 F열 3번이라면
기차 안 창가 쪽 자리라면 
애써 고민할 필요 없겠지

누가 뭐라든 
뭐라 하든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그냥 달려가면 돼

하지만 우린 모르잖아
모두 다른 길만 말하잖아
그러니 잘못 앉더라도
조금 더 헤매더라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난

임소라 & 박설아-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주변의 그 누구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심지어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말리’가 자신의 과거로 돌아간다. 모두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아역스타였던 그 시간의 서울로, 하지만 자신의 몸이 아닌 인형의 몸 속으로.

 

영광의 시간처럼 보였던 아역스타로 지내던 과거의 말리는 사실 익명의 대중들에게 항상 노출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던 시간이었다. 이러한 스트레스들이 과거의 한 사건으로 인해 폭발하게 되고, 그 사건은 하나의 트라우마로 남아 현재의 말리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을 다시 마주하고 트라우마를 해소해 살아갈 힘을 얻는 이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시간과 공간, 몸과 몸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말리의 이야기를 한정된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무대, 영상, 조명, 의상, 소품 등의 시각적 요소와 더불어 안무, 인형극 등의 신체적 요소들을 풍성하게 활용한다. ‘말리’와 ‘익명의 대중’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공연을 마치 한 편의 판타지이자 동화처럼 만들고자 했다.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지금의 말리와 어린 말 리가 던지는 고민들이 세상 모든 어른이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말리가 어린 자신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네는 넘버. 두 말 리가 서로를 위로하며 나아가는 과정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가사 말로 담아낸 부분이 인상적임.

시놉시스
2015년, 대한민국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TV 아역스타 말리.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말리의 가족은 도망치듯 영국으로 이민을 간다.
18살의 말리는 아역스타 말리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18세 말리.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부모님에게 화를 내고 뛰쳐나온 말리는
어린시절 자신이 가지고 놀던 인형 ‘더기’의 목소리를 따라 상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는데….

 

임소라 & 박설아-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MV/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