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혁-새겨진 밤《MV/가사》

방혁-새겨진 밤

싱어송라이터 방혁이 정규음반 [연가戀歌]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새겨진 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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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혁-새겨진 밤 가사

너를 안고 보았던 달

유난히 쾌적했던 밤공기

멀리서 파도소리 속삭였었고

낮은 돌담길 수줍게 같이 걷던 

키작은 그림자 가까이 그대

숨소리 전해지던 그 시간

이 밤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이 기억이 지워지지 않을까

수많았던 용서와 미움 

부스러져 흔적 없어도

그 노랠 같이 부를 수 있을까

새처럼 흩어진 너의 목소리

바람이 얼어붙어 귓가를 스쳐도

나의 몸에 새겨진 너의 미열같은 체온 

아직 따스한데

방혁 [연가 戀歌]방혁-새겨진 밤

지난 1년 반 동안 꾸준히 싱글을 발표했던 싱어송라이터 방혁이 세 곡의 새로운 곡들과 발표했던 다섯 곡의 싱글을 모아 정규음반 [연가戀歌] 를 발매한다.

방혁이 직접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하고 대부분의 곡에서 편곡과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한 이 음반은 수록곡 모두가 앨범의 타이틀 처럼 고집스럽게, 하지만 진중하게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 사랑은 '희망' 에서 처럼 스스로와 이웃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말로 쓰여지기도 하고, '새겨진 밤' 이나 '그리움' 처럼 옛사랑에 대한 절절함으로 다가오기도 하며, '소풍' 이나 '바람을 따라' 처럼 사랑의 처음에서 느끼는 설레임으로 포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각각의 곡들은 그 조금씩 다른 사랑의 언어들을 때론 소박하게, 때론 다채롭고 풍성하게 음악적으로 그려낸다.

어쿠스틱 기타가 곡을 주도하는 '새겨진 밤', '그리움', '소풍' 은 자칫 단촐 할 수 있는 편성이나 오랜 기간 기타 연주자로 활동해 온 그의 솔로기타 오케스트레이션이 빛을 발하여 어쿠스틱 기타가 발라드와 포크의 표현 방식에 있어서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확장 하였고, '널 만나러 가던 길' 이나 '강' 은 그가 주류의 팝에 관한 어법에도 꾸준히 귀를 기울여 왔음이 드러나는 짜임새 있고 단단한 가요이다. 

현악기와 더불어 표현되는 '북두칠성' 과 '희망' 에서는 그가 노래하는 사랑이 큰 규모의 편곡에 매몰되지 않고 온전하게 중심을 잡고 있으며, 오랜 음악적 동료인 수진과 더불어 노래한 '바람을 따라' 에서는 시간을 거꾸로 돌린 듯한 옛 감성의 포크음악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풀어낸다.

하지만, 앨범을 관통하는 일관된 정서는 그 사랑을 대하는 방혁의 따뜻함과 쓸쓸함이다.

그리고,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음악을 선보이는 와중에서도 오롯이 그 정서를 놓치지 않고 있음이 싱어송라이터 방혁의 역량을 대변한다.

해서, 방혁의 [연가 戀歌]는 사랑에 관한 진득한 사유와 그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앨범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1. 북두칠성

2. 널 만나러 가던 길 (feat. 팽한솔)

3. 새겨진 밤

4. 강

5. 바람을 따라 (Duet with 수진)

6. 그리움

7. 소풍

8. 희망 (feat. 정재영)

방혁-새겨진 밤《MV/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