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을깨물다-아홉《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20. 6. 26. 12:28 최신음악
반응형

입술을깨물다-아홉

록밴드 입술을깨물다가 싱글 ‘늦잠’을 발표했다.

입술을깨물다-아홉 바로듣기

입술을깨물다-아홉 가사

아직도 매달려 있어 

까마득한 그 날 네게 들려줬던

홀로 부풀었던 언젠가 

닿을 거라 말했던 그곳

멀지도 않은 듯 가깝지도 않게 

바라봐 보니 별것도 아닌데


아등바등 걷다 가만히 멈춰 

이 길의 끝이라 믿었던

홀로 그려왔던 그곳에 닿아 버린 나의 시선

특별하지도 않고 놀랄 것도 없어 

바라만 봐도 별것도 아닌데

입술을깨물다-아홉

우리의 첫 앨범 이후로 흐른 시간이 9년을 가득 채우고 넘쳤다. 자취의 모자람과 지나온 덧없음 때문인지, 아니면 자리바꿈을 앞둔 불안함 때문인지, ‘아홉’은 이렇게 저렇게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한다. 



영원불멸의 위대함은 허구라는 것이 더욱 선명해진 ‘아홉’을 맞이하며, 그 흘러가는 것들 속에서 애처롭게 견인되기보단, 자유롭게 유영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그 돌이켜 봄과 다짐을 담은 곡이다.

입술을깨물다의 멤버들은 이 곡에 대해 “늘어지고 싶은 수많은 아침을 부추기길, 그 굼뜬 게으름 대신 이 노래를 탓하길 꿈꾼다.”라고 전했다.


작사: 연제홍

작곡: 연제홍 최기선 문현호 이민섭 김희남

편곡: 연제홍 최기선 문현호 이민섭 김희남 고수영


입술을깨물다-아홉《가사/듣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