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지구《가사/듣기》

오영-지구

오영-지구 바로듣기

오영-지구 가사

흐리다만 날씨 탓에

내 초라한 마음이 눅눅히 젖어있네

골목길 앞 담벼락에

철없이 적었던 내 다짐이 무너지네

아 아

난 늘 파도처럼 휩쓸려가네

맘을 다져도

아 넌 그려봐도 흐려만 가네

맘을 다해도

그건 아마

아 아

드리워진 그늘아래

소나기 피하던 네 웃음이 묻어있네

사거리 앞 문구점에

두고 온 내 바람이 찬란히 빛이 나네

난 늘 파도처럼 휩쓸려가네

맘을 다져도

아 넌 그려봐도 흐려만 가네

맘을 다해도

그건 아마

아 아

오영-지구

이 노래는 지구라는 행성 자체나 지구의 환경 같은 대의를 얘기한 노래가 아닌 전체의 지극히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인 지구 생명체 중 하나인 저에 대한 노래예요.

제가 짧게나마 살면서 기억에 깊이 남은 일들 (2018년 9월까지)을 단편적으로 담아 전체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저라는 사람을 나타내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3분 33초의 노래로 설명이 끝나는 사람은 아니지만요.

작곡, 작사, 편곡 - 오영

녹음, 믹싱, 마스터링 - 오영

커버 사진 - 오영, 윤소희

오영-지구《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