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편지《가사/듣기》

김산-편지

김산이  타이틀곡 " 편지 "를 포함한 첫 번째 EP [From. Kimsan]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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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편지 가사

가벼운 말조차도 종이에

담는 순간 커져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

벌써 며칠째

가끔 사랑 담긴  

손 편지를 받고 싶다던 너

당신 마음에 쏙 들

봉투와 우표로 골랐어요

머리를 쥐어짜봐도 마음에 담긴 단어를

전부 옮길 수 없어

펜을 놓고 사진 속 네게 물어도

너는 대답이 없네

짧은 글만 적어도 어느새 

날은 어두워져

내 마음을 다 담긴 힘들어

작은 종이에

빨간 장미 다발과 

크림 듬뿍인 딸기 케익

아무 일도 없는 척

슬쩍 당신을 불렀어요

머리를 쥐어짜봐도 마음에 담긴 단어를

전부 옮길 수 없어

펜을 놓고 사진 속 네게 물어도

너는 대답이 없네

가끔 사랑 담긴  

손편지를 받고 싶다던 너

당신 마음에 쏙 들

봉투와 우표로 골랐어요

머리를 쥐어짜봐도 마음에 담긴 단어를

전부 옮길 수 없어

펜을 놓고 사진 속 네게 물어도

너는 대답이 없네

삐뚤빼뚤한 글씨와 수정테이프 가득한

서툰 널 위한 편지

행복하게 읽는 네 모습만으로

만족해 그럼 이만 총총

김산-편지

김산의 첫 번째 EP 〈From. Kimsan〉

안녕하세요 김산입니다. ‘하고 싶은 음악 마음껏 해보자!’ 하며 준우와 둘이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게 벌써 2년이 되어가네요. 포부와는 달리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지만…(웃음) 둘이서 함께 열심히 이겨 내 온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시티팝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됐을 때는 주위에 같이 좋아해 줄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서 외로운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레트로한 장르의 음악들이 유행이 되면서, 덩달아 시티팝도 함께 유행처럼 되고 있는 것 같아 어색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괜스레 힘이 나기도 합니다.

(또 이 분위기에 힘입어 언젠가 저희 음악도 영광을 누릴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며 한껏 설레곤 합니다. (농담))

저희 첫 번째 EP 앨범인 ’From. Kimsan’은, 처음 해보는 앨범 단위의 작업이다 보니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고, 또 그와 함께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섹션이 강조되는 리듬 구조, 재즈음악에 기반한 코드웍, 펑키한 기타 베이스의 리프와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등… 저희가 생각하는 시티팝의 기조들과, 동경하던 시티팝 뮤지션들에 대한 오마주. 동시에 지금 시대의 시티팝은 무엇일지 고민하며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서투르지만,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한 앨범인 만큼 애정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발매를 앞두고 이 글을 적는 지금에서야 다 만들었다는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앨범 즐겁게 들어주세요! 그리고 행복한 연말 되세요! 이만 총총.

-From. Kimsan

1. 편지

작곡: 김산, 박준우, 구영준

작사: 김산

편곡: 박준우, 구영준

2. Alright

3. 헤드라이트

4. 11월

5. 괜히

6. 12월

김산-편지《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