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물-home《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19. 8. 2. 12:47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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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물-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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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물-home 가사

세상이라는 소나기들이

지겹게 따라와요

난 계속 달려야 했어요 


언제부턴가 내가 서서히

잠겨가는 걸 느껴요

난 이제 멈춰야 될 것만 같아요


저 멀리 걱정하는

가족들이 보여요

천국에서 제가 보이면

잠깐 이 비를 멈춰 주세요

정우물-home

무사히 나왔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앨범을 마무리하면서 곡에 관련된 그날의 일화를 나누자면 그날은 엄마랑 데이트를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요. 그게 사실 좀 슬픈 일이더라구요.


영화 같은 인생을 꿈꾸고 집 나온 삶이 영화 같긴 한데 엑스트라 보조 출연자가 돼 있는 삶이랄까.


하루는 정처 없이 일 마치고 내 집이 아닌 엄마 집이 된 곳으로 놀러가는데 괜히 허할 때 혼자 동네 단골집 가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 이게 어른의 영역인가 나도 드디어 그 외로운 영역에 들어섰구나 하고 묘한 주눅이 들었어요.


어른은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어딘가 무거워 보였는데


엄마 팔뚝 살 또 얼마나 쪄있으려나 하고 이런 고민을 하면서 가고 있더라구요

그때 잠깐 쫄아있던 주눅이 다시 펴지더라고.


엄마가 갑자기 친구가 돼 있는 애매한 여러분, 우리 주눅 펴요.


PS. 노래 듣다 잠들지 마시구요.


정우물-home《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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