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영-가야금이 말한다《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22. 2. 21. 19:35 최신음악
반응형

서은영-가야금이 말한다

서은영-가야금이 말한다 바로듣기

서은영-가야금이 말한다 가사

이 줄에 세상을 달아 놓고 
왼손으로 눌러눌러 한줄한줄 타타보면 
니인생도 익으리라
가야금이 말을 한다 조근조근 말을 한다 
어려운 시절을 만나거든 
손마디가 아프거든 내곁에 잠시 누워보렴 
토닥토닥 안아주마
가야금이 말을 한다 조근조근 말을 한다 
떵기덩기덩기 더더러지로당 
지로지지땅지따지동당

더보기

얕은물 떠먹기 삼년이면 깊은물은 백년이니 
도무지 그끝을 알수없는 깊고깊은 가락이거라
가야금이 말을 한다 조근조근 말을 한다 
떵기덩기덩기 더더러지로당 
지로지지땅지따지동당
나는 그저 네편이니 한결같이 네편이니 
나를타고 거뜬거뜬 온누리를 누비거라
가야금이 말을 한다 조근조근 말을 한다 
떵기덩기덩기 더더러지로당 
지로지지땅지따지동당

서은영-가야금이 말한다

가야금병창 〈가야금이 말한다〉와 연주곡〈숲에 부는 착한바람〉, 〈엄마가 들려주는 자장가〉 세 작품을 묶어서 발표한다. 다 다른 곡이지만, 노래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열망으로 서은영이 담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이다.

 


엄마! 가만가만, 〈가야금이 말한다〉로 가야금이 서은영에게 건네는 말을 들어보라. 어김없이 엄마 같은 스승의 말이고 엄마 같은 길동무의 위로이다. 〈숲에 부는 착한 바람〉은 엄마 냄새로 킁킁 빚은 곡이고, 〈엄마가 들려주는 자장가〉는 엄마 품에서 빚은 결의 가락으로 안온하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엄마라는 오직 한 길로 왔다. 그 아가들이 자라서 착취하고 억압하고 살육하고 파괴하고 아프고 슬프고 번민하고 조롱당하지만 애초 시작은 다 ‘엄마의 아가‘로 하나인 것이다.

서은영 그도 이미 누군가의 엄마여서 다 알아지지 않는 희노애락을 겨우겨우 덧입고 살아가는 예인인 탓에 이 세 곡의 음원 〈가야금이 말한다〉, 〈숲에 부는 착한바람〉, 〈엄마가 들려주는 자장가〉 를 세상에 꺼내 놓는다.
그 속이 몹시 눅눅할 것이다.

음악 프로듀서/작곡가. 류형선(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은영-가야금이 말한다《가사/듣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