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바다《가사/듣기》
김원준-바다
싱어송라이터 ‘김원준’이 두 번째 디지털 싱글 ‘ 바다 ’를 발표했다.
김원준-바다 바로듣기
김원준-바다 가사
고요한 바다 너머에
고이 잠든 별 하나
할아버지 손잡던
철부지 어린 시절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대가 많이 그리워요
꿈만 같던 시절과
그대가 주신 낡은 시계만이
우릴 기억해 주겠죠
이 넓은 바다 저 너머에
고기잡이배 타고
돌아올까 봐
날 찾을까 봐
여전히 이곳에 남아
바라만 보네
그대여 잘 지내나요
그대 마지막 모습
너무 힘들어 보여
아무 말 못 했었던 나에요
이젠 다시 할 수 없는 그 말
아프지 마요
그대가 많이 그리워요
꿈만 같던 시절과
그대가 주신 낡은 시계만이
우릴 기억해 주겠죠
이 넓은 바다 저 너머에
고기잡이배 타고
돌아올까 봐
날 찾을까 봐
여전히 이곳에 남아
바라만 보네
몇 해가 지나 겨울 끝에
다시 찾은 바다에
그대가 분다 파도 끝에
이제 잊으라고 하네
그대여 많이 미안해요
철없었던 그 시절
미운 마음에
눈 감았던 날들
이제 와 후회 하네요
이 넓은 바다 저 너머에
고기잡이배 타고
돌아올까 봐
날 찾을까 봐
여전히 이곳에
그 기억 끝에선 바다
김원준-바다
싱어송라이터 ‘김원준’의 두 번째 이야기 ‘바다’
어린 시절 난 동해 할아버지 집에서 자랐다. 유치원에 다녀와 할아버지 손 꼭 잡고 비린내 나는 묵호항 시장에 간식거리를 사서 집에 와 고등어 반찬에 밥을 먹고, 하루 종일 할아버지와 함께 했다.
잘 시간이 되면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바다 이야기를 들으며 잠들곤 했다. 그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성인이 되어 가끔씩 마주치는 시련에 생각이 많아지면 항상 동해로 바닷바람을 쐬러 간다.
짠 내 나는 바람에 머리가 떡이 질때까지 바다를 따라 정처 없이 걷다가 사람 없는 해변가가 나오면 모래사장 위에 앉아 바다에게 철부지 어린이처럼 푸념들을 뱉어본다. 파도에 묵혀놨던 내 푸념들은 어느샌가 사라지고, 마음이 진정될 때 쯤 떠오르는 한 사람..
할아버지...
나에게 바다는 '할아버지'다.
김원준-바다《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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