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후-언젠가 [가사/듣기]

박건후-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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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후-언젠가 가사

지난날
우리의 모습은
작은 조각이 되었지

지나간
시간을 난 잡아
놓아주질 못했나봐

기억처럼 안개처럼
짙은곳에 숨어있던
변함없는 조각들이
그리움이 되었나봐

언젠가 나에게
다가왔던 네 모습을 기억해
철없던 내 모습
이제 난 알 것 같아
내 맘을 가리던
추억들로 하루하루 지워가던
내 그리움들을
이제서야 본다

박건후-언젠가

박건후 [겨울의 조각들]

유난히 뜨겁던 올해 여름이 지나면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 무심히 지나면
온 세상이 하얀 겨울이 올 거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었지요.

 

내게는 늘 여름이었던 당신이 떠나가면 내게는 늘 겨울일 거라는 것도 나는 알고 있었지요

겨울이 올 줄 알았음에도
이렇게 추울 줄 알았음에도,
단단히 여민 외투사이로 불어오는 시린 기억까지는 막지 못합니다.

그런 계절을 견뎌내는 것이 힘겨워져 갈 때 그런 계절이 끝나듯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우리의 마음도 계절 같은 것이라면, 결국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오겠구나.

그래서,당신의 곁으로 겨울의 조각들을 보냅니다.

차가운 조각들은 그렇게, 잠시만 겨울로 머물다 가고 이내 따듯한 봄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겨울의 조각들]

1.겨울에게
2.마음은 늘 엇갈리니까
3.언젠가
4.Time
5.봄,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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