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꽃감기《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22. 8. 10. 16:16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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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꽃감기

가수 김형중이 디지털 싱글 " 꽃감기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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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꽃감기 가사

아직도 너의 얼굴이, 너의 목소리가
너무나 선명해서 나는 늘 화가 나.

아름다운 이별 따위 있을 리 없어.
결국, 너만 편해지고 싶었을 뿐

늘 이기는 세월 속에
추락하듯 지는 꽃잎처럼

더보기

다 떨쳐낼 수 있다면 언젠가
지독한 너와 지긋지긋한 나를 
모두 한 줄기 바람 속으로

실컷 다 울고 난 다음처럼, 
힘껏 내던져진 싸움처럼
맘껏 차라리 후련하게 아무런 미련 없이

똑같은 일을 서로가 저 편할 대로
각자 다른 기억으로 추억하며

늘 이기는 세월 속에
추락하듯 지는 꽃잎처럼

다 떨쳐낼 수 있다면 언젠가
지독한 너와 지긋지긋한 나를 
모두 한 줄기 바람 속으로

숨도 못 쉴 만큼

실컷 다 울고 난 다음처럼, 
힘껏 내던져진 싸움처럼
맘껏 차라리 후련하게 아무런 미련 없이

밤새 열은 조금씩 내리고 
금세 기침도 잦아들 테니
안녕! 지독한 감기처럼 지나간 너의 이름

김형중-꽃감기

1993년, 한국 최초의 테크노 밴드를 표방한 E.O.S로 그야말로 Hot Shot 데뷔를 이루어낸 김형중은 이후 015b와 Toy의 객원 가수를 거쳐 성공적인 솔로 가수로서의 행보를 이어 간다.

 


2018년, Kona 와 W의 브레인인 배영준과 이승환과 신승훈의 밴드 마스터였던 기타리스트 조삼희를 영입 새롭게 E.O.S를 재결성했고 자신이 직접 수장으로서 독립 레이블 〈파자마 공방〉을 이끌며 2022년, 현재에 도착했다.

‘꽃감기“는 그가 대표로 있는 〈파자마 공방〉에서 출시된 여성 가수 ‘우비’의 첫 싱글 ‘꽃보라’ 에 대한 답가 형식의 노래이다. 서로 다른 기억으로 읽히는 사랑의 기억과 이별에 대한 소회를 우비는 여성의 관점으로 김형중은 상대방인 남성의 입장에서 각자 다른 노랫말로 풀어냈다.

 

 

원곡인 ‘꽃보라’에서는 재즈 밴드 ‘살롱 드 오수경’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오수경이 연주하는 깔끔한 피아노와 아련한 신디사이저가 사운드의 핵심이었다면 ‘꽃감기’에서는 E.O.S의 멤버인 조삼희의 날카로운 Guitar 연주가 사운드의 기둥을 만든다. 

이러한 요소들에 더해진 김형중의 섬세하고 세련된 목소리는 우비가 따뜻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노래한 ‘꽃보라’와 완벽한 대칭을 이루어 ‘꽃감기’를 보다 더 차갑고 정교한 시티팝으로 재탄생 시켰다.

내년인 2023년, 김형중은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사람의 성대는 자연스레 노화를 겪는다. 늘 싱그럽던 그의 목소리도 우리의 젊음처럼 윤기를 잃고 빛바래져 갈 것이다. 하지만 섬세하게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그의 감성은 언제나 소년의 그것처럼 푸르게 우리의 귓가에 반짝이고 있을 거란 걸 그는 이 노래 ‘꽃감기’로 증명하고 있다.

 

김형중-꽃감기《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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