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범 내려 온다《MV/가사》

Posted by 호루개
2020. 2. 21. 13:44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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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범 내려 온다

이날치 밴드가 [수궁가]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호랑이"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범 내려 온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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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범 내려 온다 가사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같은 앞다리,

동아같은 뒷발로

양 귀 찌어지고,

쇠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주홍 입 쩍 벌리고 ‘워리렁’ 허는 소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래 정신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이 엎졌것다.

이날치-범 내려 온다

“이날치” [수궁가] 프로젝트 세 번째 싱글 발표

화제의 노래 “범 내려 온다” 수록 [호랑이]



“이날치”는, “어어부프로젝트”, “비빙”, “씽씽” 등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쳐온 “장영규”, “장기하와얼굴들”의 베이스로 활동했던 “정중엽”, 드럼 “이철희”, 다섯명의 판소리 보컬 “안이호”, “권송희”, “이나래”, “신유진”, “박수범”으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2019년 결성되어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날치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53, 네이버 온스테이지, 서울인기페스티벌, 잔다리페스타, 국립중앙박물관, 남산국악당은 물론 채널 1969, 곱창전골, 생기스튜디오, 스트레인지프룻 등에서 부지런히 공연해왔다.



이날치는 무대에서 ‘수궁가’를 노래했다. 수궁가는 용왕(龍王)이 병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자라는 세상에 나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가고, 토끼는 꾀를 내어 용왕을 속여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이날치는 장단과 서사가 주된 요소를 이루는 음악에 접근하기 위해 두명의 베이스와 드럼, 다섯명의 판소리 보컬들이 수궁가를 편곡한다. 드럼과 베이스의 패턴과 리듬 위에 판소리 솔로와 합창이 교차되고 반복되며 신선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날치의 음악은 판소리의 대중화, 국악의 현대화, 한국음악의 월드뮤직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저 재미난 옛 이야기가 조금은 특별한 현재의 댄스 뮤직이 되길 바란다.


이날치는 12월 발매되는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매달 2곡씩을 발표한다. 이를 엮어 2020년 6월 이날치 정규 1집 [수궁가]를 발매할 계획이다. 세 번째 싱글 앨범에는 ‘범 내려 온다’와 ‘신의 고향’이 실려 있다.


- 범 내려 온다


별주부가 세상에 나와 육지동물들을 살펴본다. 토끼를 발견하고 토끼를 부른 다는 것이 ‘토선생을’ ‘호선생’으로 잘못 바꿔 불러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온다.


- 신의 고향


용왕의 약인 토끼를 구하기 위한 조정대신들의 어전회의가 열리지만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는다. 그중 유일하게 나서는 것이 ‘방게’였다. 그 방게의 노래 ‘신의 고향’을 중심으로 중간중간에 비슷한 이런저런 동물들의 사연이 기존 이야기와 상관 없이 섞여 있다.


이날치-범 내려 온다《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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