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휴스턴 (Houston)《가사/듣기》

오영-휴스턴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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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휴스턴 가사

행성 바깥은 너무 추워 빨리 와야 해

검파랑 배경 안에 별이 밝게 빛날 때

헬멧에 비친 너의 모습을 그려볼 때

난 말을 잇지 못해서 너를 끌어안네

말없이 바라볼 때

넌 너무 아름답네

난 말을 잇지 못해서

너를 끌어안네

중력을 받아들여

발 디딜 틈이 생긴 걸

난 알지 너의 공전도

또 터질듯한 네 안도

아무 말도 하지 마

넌 나의 눈만 바라봐줘

그래야 너를 더 너답게 그려낼 수 있어

저 달에 누가 사는지 넌 궁금할 수 있어

근데 날 혼자 두지 마

난 움직일 수 없어

말없이 바라볼 때

넌 너무 아름답네

난 말을 잇지 못해

아, 아

중력을 받아들여

발 디딜 틈이 생긴 걸

난 알지 너의 공전도

또 터질듯한 네 안도

중력을 받아들여

발 디딜 틈이 생긴 걸

난 알지 너의 공전도

또 터질듯한 네 안도

오영-휴스턴 (Houston)

스페이스 오페라, “휴스턴”

저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참 좋아합니다. 

장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들,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다양한 행성들, 그리고 그 모든 가능성에서 나오는 우주적 공포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주 많거든요. 휴스턴은 그런 우주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2016년 12월경에 사운드클라우드에 처음 공개했던 꽤 오래된 노래인데, 제가 가장 아끼는 노래 중 하나라 이번에 어쿠스틱 버전으로 새로이 편곡해서 여러분께 들려 드리려고 해요. 중력을 잃고 영원히 떠돌아다니게 된 주인공의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들, 그리고 직접 전하지 못한 사랑의 말을 떠올리며 들어주세요.

작곡, 작사 - 오영

편곡 - 오영, 김도윤

오영-휴스턴 (Houston)《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