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ock (모락)-내 눈 속엔 은빛 물고기가 산다《가사/듣기》

Posted by 호루개
2018. 12. 11. 12:02 최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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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ock (모락)-내 눈 속엔 은빛 물고기가 산다

작곡가 모락 (Morock)이 'more 樂' 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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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ock (모락)-내 눈 속엔 은빛 물고기가 산다 가사

너를 놓는다 그대를 떠난다

바스락거리던 슬픈 나를 접는다

기억을 벤다 입술을 깨문다

눈 먼 웃음이 낡아 간다


거울을 본다 겨울을 만난다

 끝없이 바람 부는 나와 마주 한다 

은빛이 인다 물길이 트인다 

천천히 두 눈이 젖어든다

Morock (모락)-내 눈 속엔 은빛 물고기가 산다

오색 풍선이 피어난다. 축제는 무르익고 하늘은 정갈히 수놓은 꽃처럼 아름답다. 

하지만 풍선은 허공을 떠돌다 이내 사라진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뒷목이 아프도록 하늘을 올려다 본 사람들은 ‘슬픈 유전자’를 지닌다. 

또 여기, 한 아름 내리는 빛살.

눈부신 날개를 펄럭이는 순간, 슬픔은 불꽃처럼 터져버린다. 

삶은 조각나 흩어지며 시퍼런 강을 이룬다. 수면 아래 잠기려는 찰나, 다시 달빛이 인다. 그 물결의 빛을 읽어내는 사람들은 ‘뮤직 유전자’를 지닌다. 

삶은 정의되지 않으며 재단되지 않는다. 봄비처럼 촉촉한 수필로 쓰여 지다가도, 곳곳에 숨긴 미세한 균열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보이기도 한다. 

수없이 얽힌 감정들은 다친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심장 위를 돌고 또 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음악이 된다. 

 

작곡가 모락 (Morock)은 'Sad Music'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그가 쓴 곡들은 구십 퍼센트 이상이 슬픈 발라드이다. 

바람과 달빛을 오선지 삼아 멜로디를 그리다 보니, 어느새 모락모락 피어올라 곡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기타를 배우고 피아노를 섭렵, 밴드 보컬과 리드 기타를 거쳐 작곡가로 일방통행 온 모락. 그에게 음악은 곧 ’숨‘이다. 

화려하지 않으나 내면 깊숙이 흐르는 서정들이 그가 손 댄 음표마다 넘실거린다. 

그만의 감성은 수많은 악보로 옮겨져 곡이 되었고 마침내 'more 樂'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 첫 앨범을 수업료이다.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차곡차곡 성장하여 꽃을 피워내는 날이 오면, 그때는 비로소 다정한 눈길을 줄 수 있을까. 참 많이 미안하다.


1. [내 눈 속엔 은빛 물고기가 산다]  

 ‘more 樂’의 타이틀곡으로 슬픔의 절정이 ‘은빛 물고기’로 상징화 된다. 

담담히 이별을 받아들이며 연인의 행복을 비는 그녀는 역설적이게도 물고기가 헤엄쳐 다닐 만큼 눈물을 가득 품고 있다. 

은빛 물고기는 그 자체로 눈물이기도 하다. 피아노와 기타의 조화, 후렴구의 스트링이 듣는 이의 가슴으로 쏟아진다. 


2. [열여섯] 

    

3. [달, 소년에게]


4. [빛살지는 골목]  


Morock (모락)-내 눈 속엔 은빛 물고기가 산다《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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