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정-불안《가사/듣기》

한희정-불안

한희정이 세 번째 싱글 ‘불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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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불안 가사

눈을 뜨면 어둠이다

어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려 애쓴다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나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하다

감당 못할 일을 겪은 직후인 듯하다

대상이 불분명한 두려움을 내버려 둔다

꿈에서는 많은 이들이 

등장했다 사라진다

상처를 주고받은 사람과 

상처를 주고받지 못한 사람

꿈에서는 수많은 내가 

등장했다 사라진다

얼마나 못되게 굴었던가 

어둠으로 밀어 넣었던가

나의 낮과 밤을

불안에게 내어주고

한희정-불안

한희정 4년만의 새 앨범 [두 개의 나]

그 세 번째 싱글 ‘불안’

여기 불안한 날들이 있다.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고, 나조차 내가 궁금하지 않으며,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기분으로 버티는 날들의 고통이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순간을 가까스로 벗어나면 스스로를 어둠과 불안으로 몰아세운 자신을 바라본다. 자기 연민에 함몰되지 않고 경쾌한 선율로 그려낸 이 곡은 한희정이 앞으로 나아갈 길과, 현재 어둠을 지나는 모든 이들에 대한 바람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한희정-불안《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