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빈-우, 리 / 그저 3 정도밖에 안 남아《가사/듣기》

정유빈-우, 리 / 그저 3 정도밖에 안 남아

정유빈의 첫 번째 미니 앨범 [3]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 우, 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정유빈-우, 리 / 그저 3 정도밖에 안 남아

정유빈-우, 리 가사

참 웃긴 것 같아 우리란 건 말이야

순간 속에만 존재한 단어일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알아볼 수도 없게

아예 다른 의미가 되어 버리잖아

겁나는지도 몰라 아니면 지쳐버린 걸까

기대심을 잔뜩 끌어안고 있나

언제 찾아와줄지도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나

나도 언젠가 우리였을 때가 있었지

지금은 또 아니라고 하게 될 줄이야

어쩌면 애초에 우린

우리가 아니었던 거야

참 슬픈 것 같아 우리란 건 말이야

부서진 채로 사라지지 않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알아볼 수도 없게 아예

다른 의미가 돼버린대도

나도 언젠가 우리였을 때가 있었지

지금은 또 아니라고 하게 될 줄이야

어쩌면 애초에 우린 우리가 아니었던 거야

떨어져 버린 너와 난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아냐

이제부터 예전의 우릴

어떻게 설명할까

나도 언젠가 우리였을 때가 있었지

지금은 또 아니라고 하게 될 줄이야

어쩌면 애초에 우린 우리가 아니었던 거야

정유빈-우, 리 / 그저 3 정도밖에 안 남아

정유빈의 첫 번째 미니 앨범 [3] 곡이란 공간에 제가 느껴온 기억을 담으며 처음으로 완성한 곡이 담긴 앨범입니다. 당시에 겪고 있던 고민들을 담았었는데 어느 순간엔 그 곡이 적당히 거리감 있다가도 다시금 제 피부에 깊이 스며들어있는 걸 느꼈어요.

떼어낼 수 있다고 느꼈던 마음들이었는데 여전히 제 안에 크게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지 처음 느껴보는 마음은 아닌지라 과거의 제가 현재에 같이 공존하면서 그 고민들과 함께 견디는 기분이 들었어요.

단단한 마음을 가진 제3자가 나타나 그 기분 안다고, 나도 다 겪어봤다고 토닥토닥. 이제 또 다가올 다음을 살아갈 미래의 나, 그리고 우리에게 이 앨범이 제법, 꽤, 나름 힘을 주는 제3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먹구름

2. 우, 리

한때 애지중지 아꼈던 '우리'는 이별을 겪고 나면

그때의 기억을 꺼내어 놓는 것조차

편치 않은 관계가 되어버리죠.

떨어져 버리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을 우리를

왜 그때의 나는 몰랐을까.

지금 이렇게 허무한 상태가 되어버린 걸 보면

그때의 우리는 진짜이긴 했을까.

3. 그저 3 정도밖에 안 남아

4. 텅 빈 방

5. 긴 새벽

정유빈-우, 리 / 그저 3 정도밖에 안 남아《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