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은평 코로나 확진자 동선/은평성모병원 외래 진료 중단 (영상뉴스)
은평성모병원 외래 진료 중단/서초, 은평 코로나 확진자 동선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에서 최종 확진자로 나타났다.
은평성모병원 외래 진료 중단/서초, 은평 코로나 확진자 동선
은평 코로나 확진자 동선/은평성모병원 외래 진료 중단 (영상뉴스)
은평성모병원은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병동환자 검사 이송을 담당하다 퇴사한 직원이 어젯밤 늦게 코로나19 검사 결과 1차 양성으로 판정돼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늘 오전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결과 발열이 확인돼 선별 진료를 권유받았으나 검사하지 않고 귀가했다. 이어 20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환자 "수술 및 입원환자 진료도 질병관리본부 결정에 따라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급의료센터 문에도 '원내 방역으로 인해 임시 휴진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은평구는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지하철 등으로 방역 소독을 확대하고, 선별진료소에 음압 텐트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확진자 이동 동선 및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방배3동에 거주하는 신모(59)씨로 대구 신천지 집회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서초구 측은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 관련 조치가 즉각 시행됐다”고 전했다.
경기도 김포시에서 3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B(33·여)·A(34)씨 부부 2명은 15일 3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이달 15일 생후 16개월 된 자녀 1명과 함께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 B씨는 19일 기침, 인후통이 나타나 김포지역 의원을 방문했고 선별진료소 안내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김포지역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B씨는 20일 오후 1차 양성으로 확인됐고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에서 확진자로 최종 판정됐다.
감염이 의심된 남편 A씨는 김포시 거주 33세 남자로 이날 오전 5시께 1차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남편 A씨도 최종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명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부의 자녀에 대한 검사도 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나 자택에 자가 격리 조치했다.
남편 A씨가 경기도 고양시 이마트 킨텍스점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점은 이날 현재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A씨가 근무 중인 킨텍스로 171에 위치한 이마트는 지상 1~2층 이마트와 지하 1층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체 공간을 폐쇄했다.
제주와 광주, 전주, 합천 등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구에 사는 31세 남성 A씨는 20일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지난 16일 자가용을 이용해 아내와 함께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는 김제에 거주하고 전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28세 남성 B씨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7~9일 3일 간 여행차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9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이 있어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라북도는 “B씨가 일상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밀접 접촉하는 보험설계사라는 점, 직장이 있는 전주뿐만 아니라 전북권의 주변 도시 대부분을 영업 구역으로 두고 활동해온 점에 주목하고 철저한 동선 확인과 방역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씨의 단독주택에 함께 거주하는 할머니, 부모, 남동생 등 가족 4명도 증상을 호소해 모두 함께 전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전라북도는 B씨의 동선을 파악해 소독작업을 마치고 접촉자를 선별해낼 계획이다.
제주도에서도 해군 제615비행대대에서 복무 중인 C씨(22·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대구가 고향으로 대구에 방문했을 당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경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달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드렸던 신천지 대구교회에 갔다가 감염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지역 주민 2명이 신천지대구 교회를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아 이중 1명이 선별진료소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됐다. 이번 확진자는 31번 환자와 같은 층에서 예배를 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명은 31번 환자와 직접 접촉자는 아니어서 현재 자가격리된 상태다.
경남도에 따르면 1번 환자는 합천에 사는 96년생 남성, 2번 환자는 합천에 사는 48년생 여성, 3번과 4번 환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2001년생과 2006년 형제다. 1, 2번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3번과 4번 환자는 지역거점 입원치료병상기관인 도립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김 지사는 “정부 지침과 질병관리본부와의 협의에 따라 확진환자의 최초 증상 발현 이후 하루 전날부터 동선 중 방역이 완료된 곳과 진술 신빙성이 확인된 곳을 우선 공개한다”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확인된 사항은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48명이 증가하면서 국내 총 감염자 수는 204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48명 중 46명이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다. 이 교회서 확진된 사람은 오전 9시 기준 82명에서 7시간만에 128명으로 급증했다.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46명의 거주지는 대구가 42명, 서울이 1명, 경남 2명, 광주 1명으로 각 지역에서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닌 것으로 추측됐다. 나머지 확진자인 서울 1명과 경기 1명은 아직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아 당국이 역학관계를 조사 중이다.
누적 의심 환자는 오전 9시보다 1536명 늘어난 1만6196명이다. 그중 1만30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18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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