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생충, [외신] 한국, 조국 스캔들 떠오른다(영상)

Posted by 호루개
2020. 2. 11. 22:07 세상이야기
반응형

조국 기생충, [외신] 한국, 조국 스캔들

칸 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영화가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다루고 있다며 ‘조국 사태’를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조국 기생충, [외신] 한국, 조국 스캔들

조국 기생충, [외신] 한국, 조국 스캔들 떠오른다(영상)

로이터통신은 10일 ‘한국의 뿌리 깊은 사회적 분열을 반영한 영화 기생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화에서 학위를 위조하는 장면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스캔들’을 연상시킨다”고했다.  



그러면서 자녀 입시 등과 관련해 문서를 위조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며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썼다. “영화 기생충의 성취는 훌륭하지만 아들의 위조 기술과 구직 계획에 감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건 씁쓸했다”는 한 관람객의 평가도 전했다. 

아울러 “한국 청년들은 입시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보는 한국 사회 시스템은 구조적 불평등으로 오염돼 있고, 엘리트 계층의 이익에 치우쳐져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도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직후인 10일 온라인판에 “소위 금수저와 흙수저의 간극과 소외감은 자신의 자녀를 유명 대학에 들어가도록 영향력을 발휘한 의혹으로 조사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의혹을 부채질했다”고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역시 지난해 10월 영화 ‘기생충’에 대한 분석 기사 제목을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 실력으로 인정받는 공정사회를 약속했다”고 달았다. 이어 부제목으로 “그래서 그들(한국인)은 법무부 장관을 집어삼킨 스캔들에 격분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문 대통령은 2017년 임명됐을 때보다 공정한 사회를 약속했다”며 “하지만 그가 조국 장관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그의 딸이 입시에서 비정상적인 이익을 받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특히 이런 현실에 놓인 한국 청년층이 문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5% 아래로 뚝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총선이 문 대통령의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국 기생충, [외신] 한국, 조국 스캔들 떠오른다(영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