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대산공장 (영상뉴스)

Posted by 호루개
2020. 3. 4. 10:28 세상이야기
반응형

서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대산공장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과 주민 등 31명이 중경상을 입고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서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대산공장 (영상뉴스)

4일 새벽 3시께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롯데케미칼 납사분해센터(NCC)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나 직원과 119구급대 7명, 자체구급대원 4명, 옆 공장 직원, 주민 등 최소 31명이 중경상을 입고 서산과 천안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폭발 충격으로 인근 상점도 피해를 입었다. 충남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화학차 등 66대와 소방관 223명 등 27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두 시간여 만인 새벽 5시11분 큰 불길을 잡았다. 

롯데케미칼은 화재가 나자 대산공장의 10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 납사(나프타)분해센터는 1200도 이상 초고온으로 납사를 열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열분해 가솔린 등을 생산한다. 

원유에서 뽑아내는 납사는 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 데 쓰인다. 1천200도 이상 초고온으로 납사를 열분해하면 에틸렌·프로필렌·열분해 가솔린 등을 생산할 수 있다.

폭발하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옆 공장과 민가 등은 지붕과 벽, 유리창이 부서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독곶리 주민들은 “갑자기 큰 폭발음이 두 차례 나더니 불길이 하늘을 뒤덮었다. 미사일이 터진 것 같았다”며 “새벽까지 아수라장이었다. 오죽하면 시가 화재 안내 문자를 보냈겠느냐”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일부 공정에 대한 가동을 중단했다. 벤젠 등을 생산하는 BTX 공장과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을 만드는 공장도 멈췄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7개 공장이 가동을 멈춘 상태로 다른 6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1976년 3월 설립된 호남석유화학(주)을 모태로 롯데그룹 산하의 화학제품 제조업체다. 1979년 6월 롯데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2년 12월 롯데케미칼(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합성수지, 기초유분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군을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에틸렌, HDPE, LDPE, LLDPE, PP, 기능성 수지 등이 있다.

소방 관계자는 "에틸렌 생산 과정에서 난 사고로 추정된다"며 "납사 분해 공정 중 압축 라인에서 폭발이 난 것 같다는 공장 측 설명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납사분해센터의 압축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잔불 진화 등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충남도 서북부환경관리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해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서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대산공장 (영상뉴스)

반응형